
요즘 날씨가 부쩍 쌀쌀해지면서 밖에 나가기보다 집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분들 많으시죠저도 날이 추워질수록 작업실에 틀어박혀 이것저것 만지는 걸 좋아하는데, 특히 연말을 앞두고 개인 방송이나 음악 작업에 관심 갖는 분들이 주변에 정말 많아졌어요
고민 끝에 얼마 전 제 작업실의 심장을 바꿔주기로 결심했답니다
새로 들인 장비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렇게 두서없이 키보드를 두드리게 되네요
혹시 저처럼 취미로 음악을 하거나, 팟캐스트를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오늘 포스팅이 꽤 도움이 되실 거예요작은 공간에 꽉 채워 넣은 감성을 제대로 살려주는 녀석을 만나보시길.

고민 끝에 선택한 작은 거인, 첫 대면부터 심상치 않았어요

사실 저는 오래된 맥키 유저예요예전에 쓰던 모델도 나름 쓸 만했지만, 채널 수를 늘리고 싶었거든요
택배 상자를 열어보는 순간, 역시 장비는 묵직해야 한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전체가 스틸 섀시로 되어 있어서 플라스틱 특유의 가벼움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노브 하나하나 돌려보면 적당히 뻑뻑한 조작감이 정말 오래 쓸 수 있겠다는 믿음을 주더라고요
예전에 저가형 믹서를 샀다가 볼륨 페이더가 덜렁거려서 녹음하다 멘붕이 왔던 적이 있었는데, 이 녀석은 그럴 걱정이 없다는 게 직관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겉모습보다 중요한 내부, Onyx 프리앰프가 가져온 퀄리티의 변화

제가 이 모델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Onyx 프리앰프’가 탑재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직접 마이크를 물려서 테스트해봤는데, 기존에 쓰던 엔트리급 오디오 인터페이스와는 확연히 다른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샤프한 고음역대를 깔끔하게 잡아주면서도 저음이 과하게 부풀어 오르지 않아서, 보컬 녹음을 할 때 이퀄라이저 손댈 일이 확실히 줄었어요
게인을 좀 높여도 노이즈 플로어가 거슬리지 않아서 특히 감탄했답니다
마치 콘솔급의 사운드를 작은 상자에 그대로 옮겨놓은 느낌이에요이 정도 퀄리티면 소규모 프로젝트 스튜디오에서 쓰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겠다 싶더라고요.
작업의 피로를 확 줄여주는 EQ와 AUX 라우팅의 편리함

8 채널이라 많지도 적지도 않은 구성이 딱 홈레코딩에 적합해요특히 3 밴드 EQ가 중간 대역폭까지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믹싱할 때 아주 세밀한 소리 조각이 가능해졌어요
기타 녹음을 자주 하는 저로서는 중간 대역을 살짝 깎아서 먹먹한 느낌을 확 빼버릴 수 있다는 게 너무 편하더군요
게다가 AUX 센드가 두 개나 돼서 모니터 스피커 외에 헤드폰으로 별도의 모니터링 라우팅을 구성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었어요
덕분에 밤늦게 작업할 때 스피커 볼륨을 낮추고 헤드폰만 크게 틀어서 들을 수 있어서 가족들에게 민폐 끼칠 일도 사라졌답니다.
실제 작업 속에서 발견한 빛나는 세부 디테일들

한 번 연결해 놓으면 하루 종일 붙잡고 있게 되는 마력이 있어요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라 복잡한 메뉴얼 안 읽고도 바로 음악 작업이 가능했고, 팟캐스트 녹음 테스트도 금방 끝낼 수 있었어요
제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친구 녀석도 이 녀석으로 마이크 물려서 녹음해보더니 목소리가 훨씬 방송용처럼 다듬어져서 나온다며 놀라더군요
진공관이나 디지털 이펙트처럼 가공된 느낌이 아니라, 원본 소스의 장점을 정말 투명하게 살려내는 맛이 있거든요
이건 특히 ASMR이나 악기 직녹음을 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공감할 만한 포인트일 겁니다.
단점? 억지로 찾자면 크기와 깔끔한 신호에 대한 갈증

솔직히 단점이라고 부르기엔 좀 애매한 부분이지만, 작다고 생각하고 샀는데 막상 책상 위에 올려놓으니 공간을 제법 차지하더라고요미니 사이즈를 상상했다면 살짝 당황할 수도 있겠다 싶은 정도
그래도 깊이가 얇은 편이라 모니터 받침대 밑에 쏙 밀어 넣으니 자리 걱정은 없었어요
그리고 하나 더, 이 녀석의 소리가 너무 깨끗하다 보니 오히려 따뜻한 색채감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플러그인을 따로 걸어야 할 수도 있겠어요
다른 아날로그 믹서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포화감보다는, 정말 페인트 냄새 안 나는 원본 파일에 가깝달까요저는 이게 마음에 들지만 취향 차이는 확실히 존재할 것 같아요.
연결성의 마술, 녹음부터 소규모 라이브까지 단 하나로 해결
별도로 스테레오 리턴을 지원해서 외부 이펙터를 물리기에도 좋고, 컨트롤룸 출력과 포노 출력까지 분리되어 있어서 스튜디오 모니터와 라이브 방송 송출을 동시에 하기에도 문제가 없어요지인들의 작은 버스킹 무대에 이 녀석을 들고 나가서 앰프와 연결해 봤는데, 아날로그 특유의 안정감 덕분에 현장에서 삑사리나 피드백 걱정 없이 오히려 디지털 믹서보다 손이 덜 가서 좋았어요
이 정도 스펙이면 입문자보다는 취미를 넘어선 세미프로 레벨에 딱 맞는 장비라고 느꼈습니다.
마무리하며, 작업실에 하나쯤 두면 든든한 워크호스
지금까지 꽤 오랜 시간 사용해오면서 이 장비에 대한 확신이 더 강해졌어요홈레코딩의 품질을 한 단계 올리고 싶거나, 안정적인 방송 장비를 찾는 분들께 가볍게 추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확인해보니 지금 49 만원대에 형성되어 있는데, 저는 현대카드 할인 같은 혜택을 잘 챙겨서 45 만원 초반대에 무료로 배송받았거든요
생각보다 금액대가 부담스럽지 않아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여러분도 시간 내서 한 번 살펴보시고, 소리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깨워보시길 바랄게요날씨가 추워도 감성만은 따뜻하게 채워지는 하루 보내세요!
태그:맥키믹서,MACKIE,802VLZ4, 홈레코딩장비, 아날로그믹서추천, 방송장비, 음악작업실, 오디오인터페이스추천, 오닉스프리앰프







